한국 테니스의 대들보 이형택(삼성증권)이 23일 시작되는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프랑스오픈 출전을 앞두고 귀한 선물을 받는다.
한국산삼협회가 이형택의 선전을 기원하는 전국 심마니들의 뜻을 모아 시가 1000만 원이 넘는 산삼 한 뿌리를 17일 전달하기로 한 것. 채준기 산삼협회 회장이 평소 친분이 있는 주원홍 삼성증권테니스팀 감독을 통해 힘들게 운동하는 이형택의 사정을 전해 듣고 이같이 결정했다.
한 해 절반 넘게 해외원정을 다니는 이형택은 평소 체력 유지를 위해 홍삼과 보약 등을 꾸준히 먹어 왔다. 산삼으로 유명한 강원 횡성군이 그의 고향이지만 산삼을 먹기는 이번이 처음.
이형택은 “산삼을 먹으면 몸이 가뿐해지는 효과가 있다고 들었다. 토종 산삼을 씹어 먹고 코트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2002한일월드컵 4강 신화를 이룬 한국축구대표팀도 단체로 산삼을 먹었다. 당시 한 외신은 ‘산삼의 힘’이라고까지 표현했다. 과연 이형택도 그 효험을 볼까.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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