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고졸 4년생 왼손투수 고효준(22). 통산 3승이 고작인 고효준은 25일 삼성과의 문학경기에서 6과 3분의 1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잡고 1안타와 4사구 3개만 내주는 무실점 역투를 펼쳤다. 0-0으로 맞선 7회 1사 후 박한이에게 좌익수 앞 안타를 맞고 신승현으로 교체되기까지 노히트 노런 행진.
고효준은 지난달 15일 삼성과의 대구경기에서도 6회 2사까지 탈삼진 7개에 2안타 무실점의 쾌투로 시즌 첫 승을 올리며 팀의 완봉승을 이끌었다.
아쉬운 것은 이날 SK 타선이 6회까지 2루타 3개를 포함해 7안타를 날리고도 점수를 뽑지 못한 채 9회 무너진 것. 삼성은 9회 1사 만루에서 박종호의 밀어내기 볼넷과 강동우 조동찬의 연속 안타가 이어지며 3-0으로 승리, 30승 고지에 선착했다.
광주에선 두산 안경현이 기아를 상대로 자신의 100호이자 8번째 만루홈런을 7회 역전 결승포로 장식하는 세 배의 기쁨을 누렸다.
안경현은 4-4로 따라붙은 7회 2사 만루에서 윤석민의 초구를 강타해 왼쪽 담을 넘기는 만루 아치를 그렸다. 만루홈런 8개는 삼성 심정수(11개), SK 김기태(9개)에 이은 공동 3위. 8-6으로 승리한 두산은 기아전 4연패에서 탈출.
잠실에선 LG가 3회까지만 10안타를 몰아치는 신바람 야구를 펼쳐 롯데에 9-3으로 대승했다.
박용택은 1회 2사 2루에서 좌익수 키를 넘기는 선제 2루타를 날려 18경기 연속 안타와 7경기 연속 타점 행진을 했고 이병규는 3안타 3타점 맹타로 승리를 주도했다.
팀순위(25일) | ||||||
순위 | 팀 | 승 | 패 | 무 | 승률 | 승차 |
① | 삼성 | 30 | 13 | 0 | 0.698 | - |
② | 두산 | 27 | 14 | 1 | 0.659 | 2.0 |
③ | 롯데 | 24 | 20 | 0 | 0.545 | 6.5 |
④ | L G | 19 | 23 | 0 | 0.452 | 10.5 |
⑤ | 한화 | 18 | 23 | 1 | 0.439 | 11.0 |
⑥ | 현대 | 18 | 24 | 1 | 0.429 | 11.5 |
⑦ | S K | 16 | 24 | 2 | 0.400 | 12.5 |
⑧ | 기아 | 15 | 26 | 1 | 0.366 | 14.0 |
장환수 기자 zangpabo@donga.com
대전=김성규 기자 kimsk@donga.com
구독
구독
구독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