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세 때 아버지에게서 배워 바둑에 입문한 조 7단은 바둑 특기 교육 학교인 평양 안산고등중 6년생(한국의 고교 3년). 그는 “5회전에서 중국 선수에게 이길 수 있는 바둑을 져 아쉽다”며 “다음에는 꼭 우승하겠다”고 말했다.
조 7단이 다니는 안산고등중에는 조 7단과 같은 수준의 학생 6, 7명을 포함해 20여 명의 학생 고수들이 바둑 실력을 연마하고 있다.
그는 “조새별(22) 이봉일(24) 등이 라이벌이며 이번 대회 출전을 위한 국내 선발전이 매우 힘들었다”고 말했다.
두터운 기풍의 조 7단은 이창호 9단의 바둑을 좋아한다고 밝혔다.
앞으로 체육대학에 진학해 바둑 실력을 계속 키우는 것이 꿈. 바둑은 북한에서 태권도 등과 함께 조선무도연맹에 속해 있다.
그는 “우선 북한 바둑계의 1인자가 되고 싶고 프로제도가 생기면 진출해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말했다.
나고야=서정보 기자 suh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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