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영수는 29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LG전에 선발등판, 7이닝 동안 삼진 5개를 잡아내며 2실점으로 호투해 3-2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방어율(1.60)과 탈삼진(69개) 1위를 구가 중인 배영수는 롯데 손민한(8승)에 이어 다승 공동2위(7승)를 마크하며 ‘트리플 크라운’의 기대를 부풀렸다.
지금까지 투수 3관왕은 ‘국보급 투수’로 불렸던 선동렬 삼성감독이 유일하게 네 차례(1986, 89, 90, 91년) 기록했다.
SK는 두산에 9-7 역전승을 거두며 6연패 수렁에서 탈출한 반면 기아는 현대와 31개의 안타를 주고받는 난타전을 벌였으나 9-15로 져 하루 만에 다시 꼴찌로 추락했다.
현대 이숭용은 12-9로 앞선 6회말 1사 2, 3루에서 우월 3점 홈런을 쏘아 올려 팀 동료 래리 서튼(12홈런)을 제치고 홈런 단독 1위(13홈런)로 올라섰다.
기아 마해영은 1회 초 선제 2점 홈런을 터뜨려 4경기 연속 홈런 행진을 이어갔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김성규 기자 kims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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