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지난해 대회에 불참했지만 이번엔 신예 조대원(17) 7단을 내보냈다. 조 7단은 평양 안성고등중학교 6학년으로 우리로 치면 고교 3학년 학생이다.
한국은 올해 아마국수전 우승자인 서중휘(24) 7단이 출전했다.
우승 후보로 꼽히는 두 기사는 3연승을 거둔 상태에서 이 대국을 맞았다. 우승의 향방을 가늠하는 중요한 일전이다.
백 6은 유연한 수. 서 7단은 흑 7로 협공해 급전을 유도한다. 조 7단의 힘을 시험해 보겠다는 뜻.
하지만 흑 13이 악수였다. 그냥 참고도 흑 1로 두고 흑 3으로 뛰어 중앙 봉쇄와 흑 5를 맞보는 것이 좋았다. 흑 13의 여파로 흑 17의 엉거주춤한 행마가 불가피하다. 백 18로 걸쳐 백이 초반부터 포인트를 따냈다.
해설=김승준 9단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