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한국-우즈베키스탄전 광화문 전광판 생중계

  • 입력 2005년 6월 2일 13시 44분


지난해 8월 22일 새벽 열린 아테네올림픽 축구 8강 한국-파라과이전 광화문 거리응원때 모인 응원인파가 광화문 네거리 일대를 가득 메운 모습. [동아일보 자료사진]
지난해 8월 22일 새벽 열린 아테네올림픽 축구 8강 한국-파라과이전 광화문 거리응원때 모인 응원인파가 광화문 네거리 일대를 가득 메운 모습. [동아일보 자료사진]


‘대~한민국!’.

오는 3일 밤 동아일보 대형 옥외전광판이 있는 서울 광화문 네거리 일대가 다시 한번 붉은 물결과 함성으로 뒤덮인다.

한국축구대표팀 공식 서포터스 붉은 악마(www.reddevil.or.kr)는 홈페이지를 통해 3일 오후 10시 5분(이하 한국시간) 열리는 2006독일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의 경기를 응원하기 위해 서울 광화문 네거리에서 길거리 응원을 펼치기로 했다고 밝혔다.

동아닷컴(www.donga.com)은 3일 오후 9시 45분부터 한국-우즈베키스탄 경기화면을 대형 전광판을 통해 서비스한다.

붉은 악마는 “6월 3일! 오후 10시! 다시 광화문에 모여, 하나된 마음으로 어깨동무하며 함께 대한민국을 외칩시다. 붉은 옷을 입고, 뜨거운 가슴을 안고 오십시오.”라며 많은 축구팬들의 참여를 부탁했다.

특히 이날 경기 종료직후인 4일은 지난 2002한일월드컵에서 한국이 폴란드를 꺾고 역사적인 월드컵 첫승을 기록한 지 3년째 되는 날. 이를 기념하는 많은 팬들이 광화문으로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8월 22일 새벽 열린 아테네올림픽 축구 8강 한국-파라과이전 광화문 거리응원에 모인 붉은 악마들이 열띤 응원을 보내고 있다. [동아일보 자료사진]

붉은 악마의 광화문 길거리 응원은 지난해 8월 열린 아테네올림픽 축구 8강 파라과이전 이후 10개월만의 일. 당시 동아닷컴이 대형 전광판을 통해 경기화면을 내보낸 광화문 일대에는 새벽 2시라는 늦은 시간에도 불구하고 5만명이 넘는 팬들이 운집, 열띤 응원전을 펼쳐 2002한일월드컵 분위기를 재현했다.

김정연 붉은 악마 행정간사는 “경기종료 시간이 자정무렵이라 귀가시 교통에 불편한 점이 있기도 하지만 4일이 토요일인 점을 감안하면 대략 3-4만명이 참여할 것으로 본다”며 “지금껏 해왔던 대로 응원 리드와 질서 유지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길거리 응원에 앞선 3일 오전에는 300여명의 붉은 악마 원정 응원대가 우즈베키스탄으로 출발, 경기가 열리는 현지에서 태극전사들의 힘을 북돋워준다.

한편 경찰은 이날 야간 안전사고에 대비해 광화문 주변에 경찰병력을 배치하기로 했다.

고영준 동아닷컴기자 hotbas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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