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고려대 14개월만에 연세 울렸다

  • 입력 2005년 6월 3일 03시 17분


고려대가 라이벌 연세대를 14개월 만에 꺾고 우승 트로피를 확보했다.

고려대는 2일 강원 원주시에서 열린 제42회 전국대학농구 1차 연맹전 결선라운드에서 신제록(15득점), 주태수(17득점), 김영환(14득점)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이광재(24득점)가 공격을 주도한 연세대를 87-75로 눌렀다.

고려대는 지난해 4월 MBC배에서 연세대를 꺾었으나 이후 연세대에 6연속 패배를 당해 오다 오랜만에 설욕을 하며 이번 대회에서 4연승을 달렸다. 고려대는 3일 경희대(3승 1패)와의 마지막 경기에서 이기면 단독 우승을 차지하고, 지더라도 대회 규칙에 따라 공동 우승을 하게 된다. 최근 침체에 빠졌던 고려대가 정상에 오른 것은 2001년 종별선수권대회 이후 4년 만의 일.

고려대는 4쿼터 들어 연세대 백주익(17득점, 16리바운드)이 5반칙으로 물러난 틈을 노려 골밑을 공략했고 신제록과 정의한의 3점슛이 터지며 경기 종료 5분 전 76-63으로 달아나 승부를 결정지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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