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원정경기에서 9연패의 수렁에 빠져 있었기 때문.
그런 롯데가 14개월 만에 삼성과의 원정경기에서 승리하며 ‘대구 징크스’에서 벗어났다. 2일 대구에서 열린 삼성과의 경기에서 선발 염종석의 호투와 화끈한 타격을 앞세워 8-1로 대승을 거둔 것.
롯데가 대구에서 이긴 것은 지난해 4월 5일 이후 처음.
올 시즌 삼성과 9경기를 치르면서 평균 2.87점을 뽑아내는 데 그쳤던 롯데는 하위타선이 공격을 주도하며 예상 밖의 대승을 거뒀다.
염종석은 5와 3분의 2이닝 동안 2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삼성전 7연패 탈출.
지난달 31일 2군에서 1군에 복귀한 롯데 고졸 신인 이원석(19)은 3-0으로 앞선 4회 1사 후 프로 데뷔 첫 홈런을 ‘그랜드슬램’으로 장식해 일찌감치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잠실에서 두산은 문희성과 최경환의 홈런에 힘입어 현대를 4-3으로 눌렀다. 두산 에이스 박명환은 6이닝 동안 삼진 7개를 뽑아내며 2실점(1자책)으로 8승 무패를 기록해 롯데 손민한(8승 1패)과 다승 공동 선두. 두산 마무리 정재훈은 세이브를 추가해 시즌 16세이브로 이 부문에서 롯데 노장진을 1개 차로 제치고 처음으로 선두에 나섰다.
지난달 27일 교체 용병으로 기아에 합류한 왼손 투수 블랭크는 광주 LG전에서 처음으로 등판해 6-3 승리를 이끌어 합격점을 받았다. 블랭크의 성적은 5와 3분의 1이닝 동안 홈런 2개로 2실점.
팀순위 (2일) | ||||||
순위 | 팀 | 승 | 패 | 무 | 승률 | 승차 |
① | 삼성 | 34 | 15 | 0 | 0.694 | ― |
② | 두산 | 31 | 17 | 1 | 0.646 | 2.5 |
③ | 롯데 | 27 | 23 | 0 | 0.540 | 7.5 |
④ | 현대 | 22 | 27 | 1 | 0.449 | 12.0 |
⑤ | 한화 | 21 | 26 | 1 | 0.447 | 12.0 |
⑥ | L G | 20 | 28 | 0 | 0.417 | 13.5 |
⑦ | 기아 | 19 | 28 | 1 | 0.404 | 14.0 |
⑧ | S K | 18 | 28 | 2 | 0.391 | 14.5 |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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