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꿈은 이뤄지지 않을 것(Korean dream won't come true)’이라고 영어로 적은 플래카드도 함께 내건 이들은 경기 전 붉은악마 등 한국 축구팬들이 입장하자 일제히 나팔을 불면서 ‘우∼’ 하는 함성을 내지르기도.
그러나 붉은악마 280여 명, 현지 교민 600여 명, 영화 ‘나의 결혼원정기’의 주연배우 수애와 유준상 씨 등 제작진 100여 명, 공관 직원 100여 명 등 한국 응원단도 1000명 이상이 입장해 열띤 응원전을 펼쳤다.
○…한-러 유라시아 대장정에 나선 시인 김지하 씨가 이날 경기장을 방문해 눈길.
김 씨는 붉은악마 원정 응원단과 만나 “붉은악마가 한류의 시작이라고 본다”고 칭찬.
○…파크타코르 경기장은 본부석을 제외하고는 등받이조차 없는 나무벤치로 관중석이 만들어져 있어 1950년대에 지어진 낡은 구장다운 모습.
한편 이날 타슈켄트의 기온은 섭씨 30∼35도. 하지만 체감온도는 거의 40도에 이르러 경기하기에는 최악의 날씨.
타슈켄트=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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