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무서운 19세… 나달, 첫 출전 佛오픈 우승

  • 입력 2005년 6월 7일 03시 06분


10대 돌풍의 주역 라파엘 나달(19·스페인)이 시즌 두 번째 메이저테니스대회인 프랑스오픈 정상에 올랐다.

세계 5위 나달은 6일 파리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남자단식 결승에서 세계 37위 마리아노 푸에르타(아르헨티나)를 상대로 3시간 24분에 걸친 접전 끝에 3-1(6-7, 6-3, 6-1, 7-5)로 역전승했다.

이로써 나달은 1982년 17세로 우승했던 마츠 빌란더(스웨덴) 이후 23년 만에 처음으로 프랑스오픈 데뷔 무대에서 우승컵을 안는 영광을 차지했다. 1990년 US오픈에서 19세로 정상에 오른 피트 샘프러스(미국) 이후 최연소 메이저대회 챔피언.

이 대회 준결승에서 세계 1위 로저 페데러(스위스)를 3-1로 제쳤던 나달은 올 시즌 클레이코트에서만 6차례 우승을 따내며 클레이의 새로운 제왕으로 떠올랐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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