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유승민 국산라켓으로 세계정벌

  • 입력 2005년 6월 15일 03시 16분


‘국산 브랜드 라켓으로 세계 정벌 나선다.’

2004 아테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유승민(23·삼성생명)이 14일 국내 탁구 용품업체 ㈜참피온(대표 김영렬)과 탁구 라켓을 포함한 용품 계약을 했다.

계약 조건은 3년 간 최대 7억 원의 파격적인 대우. 탁구에서 톱 랭커가 라켓을 바꾸는 일은 매우 이례적. 유승민을 포함해 국내 선수의 90% 이상이 일본 회사인 버터플라이의 제품을 사용해 왔다.

참피온 측은 “지난 4년 간 매출의 6% 이상을 연구개발에 투자한 끝에 ‘엑시옴’이라는 새 브랜드를 내놓았다”며 “이 제품은 안정감과 파워를 동시에 높이기 때문에 드라이브 전형인 유승민에게 날개를 달아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중국 프로리그 쓰촨 성 팀 임대선수로 활동 중인 유승민은 이달 초 엑시옴 라켓을 들고 올림픽 결승 상대였던 중국 왕하오에게 3-2 역전승을 거두는 등 중국 무대에서 4전 전승을 기록 중이다.

김성규 기자 kims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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