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와 롯데의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한화는 14일 광주에서 역전에 역전을 거듭한 끝에 기아를 9-8로 이기고 연승 행진을 9경기로 늘렸다.
반면 롯데는 마산에서 선취점을 지키지 못하고 두산에 1-2로 패했다. 한화는 두산(4월 27일∼5월 8일)에 이어 올 시즌 최다 연승 타이를, 롯데는 올 시즌 최다 연패를 기록.
1회 3점을 뽑아 3-0으로 앞선 한화는 기아가 3회 2점, 4회 5점을 내며 3-7로 승부를 뒤집자 6회 2점을 쫓아가며 거센 반격에 나섰다. 결국 7회 김태균의 적시타와 이범호의 3점 홈런으로 4점을 뽑아 역전에 성공했다.
롯데는 염종석이 올 시즌 8승 무패의 두산 에이스 박명환과 팽팽한 투수전을 벌이며 6회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5회 2사 1, 3루에선 펠로우가 때린 공이 박명환의 글러브를 스치고 가랑이 사이로 흐르는 행운의 내야 안타가 돼 승운이 따르는가 싶었다.
하지만 염종석의 뒤를 이어 마운드에 오른 이왕기는 7회 1사 뒤 황윤성을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낸 뒤 연속 3안타를 맞고 2실점해 승리를 날렸다.
수원에선 현대가 4-4 동점인 4회 송지만의 2타점 적시타 등으로 3점을 뽑으며 SK에 8-5로 역전승. 1-4로 뒤진 3회 동점 3점 홈런을 터뜨린 서튼은 시즌 17호로 팀 동료 이숭용(14개)을 3개차로 따돌리며 홈런 단독 1위를 질주했다.
LG와 삼성의 잠실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팀순위 (14일) | ||||||
순위 | 팀 | 승 | 패 | 무 | 승률 | 승차 |
① | 삼성 | 39 | 19 | 0 | 0.672 | ― |
② | 두산 | 37 | 21 | 1 | 0.638 | 2.0 |
③ | 한화 | 30 | 26 | 1 | 0.536 | 8.0 |
④ | 롯데 | 28 | 32 | 0 | 0.467 | 12.0 |
⑤ | 현대 | 27 | 32 | 1 | 0.458 | 12.5 |
⑥ | S K | 24 | 32 | 2 | 0.429 | 14.0 |
⑦ | L G | 23 | 33 | 0 | 0.411 | 15.0 |
⑧ | 기아 | 22 | 35 | 1 | 0.386 | 16.5 |
김성규 기자 kimsk@donga.com
구독
구독
구독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