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웅천은 24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경기에서 4-4 동점인 9회 2사 뒤 마운드에 올라 김용수(LG·은퇴)가 보유하고 있던 투수 최다 출장 기록(614경기)을 한 경기 경신했다.
1990년 연봉 1000만 원짜리 연습생으로 태평양에 입단한 조웅천은 그해 9월 18일 인천 빙그레전에 첫 출장한 뒤 16년 만에 김용수(1985∼1999년)의 기록을 넘어섰다.
하지만 개인 기록과 승부는 별개. 조웅천은 연장 10회 1사 뒤 진갑용과 김한수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강동우를 고의 4구로 내보내 만루를 허용한 뒤 강명구의 안타로 1점, 조동찬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더 내줘 패전 투수가 됐다. SK는 5-7로 져 연승 행진을 5경기에서 마감했다.
수원에선 두산이 올 시즌 팀 최다 득점 타이기록을 세우며 현대를 15-4로 완파했다. 또한 두산 타자들은 19안타를 터뜨려 올 시즌 팀 최다 안타와 타이를 이뤘다.
두산 타자 중 8명이 타점을 기록했고 홍원기는 2회 2사 만루에서 3타점짜리 3루타를 때리는 등 4타수 3안타 5타점으로 맹활약.
사직에선 기아가 선발 김진우가 9회까지 4사구 3개를 내줬지만 산발 5안타만 허용하는 눈부신 호투를 펼쳐 롯데를 1-0으로 꺾었다.
김성규 기자 kimsk@donga.com
▽잠실(LG 4승 5패) | ||||
한 화 | 200 | 110 | 300 | 7 |
L G | 401 | 210 | 00× | 8 |
[승]김민기(선발·3승6패)[세]장문석(9회·5승5패3세)[패]김해님(선발·5승4패)[홈]데이비스(1회2점·11호) 이범호(4회·16호·이상 한화) |
▽문학(삼성 6승 3패 1무) | ||||
삼 성 | 000 | 301 | 000 3 | 7 |
S K | 100 | 200 | 010 1 | 5 |
[승]박석진(9회·7승)[세]권오준(10회·1승17세)[패]조웅천(9회·4승2패4세)[홈]조동찬(6회·7호·삼성) 이진영(10회·5호·SK) |
▽수원(두산 7승 2패) | ||||
두 산 | 261 | 033 | 000 | 15 |
현 대 | 010 | 020 | 010 | 4 |
[승]이혜천(선발·5승2패)[패]오재영(선발·4패)[홈]강귀태(2회·4호·현대) 전상열(5회·1호·두산) |
▽사직(기아 4승 5패) | ||||
기 아 | 000 | 001 | 000 | 1 |
롯 데 | 000 | 000 | 000 | 0 |
[승]김진우(완봉·3승4패1세)[패]이상목(선발·1승3패)[홈]장성호(6회·9호·기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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