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문이 열렸다. 빗속 운행 중 갑자기 자동차의 와이퍼가 멈춘다. 앞이 캄캄. 역시 낡은 것은 바꾸는 게 최선. 3년 가뭄은 견뎌도 석 달 장마는 못 견딘다. 눅눅한 집안. 마음까지 축축하다. 점심으로 얼음 동동 뜬 ‘김치말이 밥’은 어떨까. 김치 국물에 찬밥 훌훌 만 뒤 오이채, 통깨, 참기름 몇 방울 떨어뜨리면 끝. 속 시원, 마음 유쾌 상쾌.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전국이 흐리고 비가 오겠음. 아침 최저 21∼27도, 낮 최고기온은 25∼31도.
김화성 기자 mar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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