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출신 직장인 10명 중 7명은 ‘언제든지’ 회사를 옮길 수 있다고 믿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헤드헌팅 전문업체 아인스파트너가 4일부터 11일까지 전국의 해외출신 인력 1011명을 대상으로 ‘이직’에 대한 조사를 벌인 결과 73.7%가 “원하면 언제든지 이직이 가능하다”고 답했다.
‘타사의 스카우트 제의’에 대해 응답자의 40.8%는 “조건만 좋다면 이직하겠다”고 응답했으며 “현 직장에서 재협상”은 36.4%, “정 때문에 이직하지 않겠다”는 12.3%, “잘 모르겠다”는 10.5%로 집계됐다.
‘스스로 원하면 언제든지 더 나은 회사로 옮길 수 있다고 확신하는가’에 대해 과반수를 훌쩍 넘는 73.7%가 “그렇다”고 대답한 반면, “잘 모르겠다”와 “그렇지 않다”는 각각 16.9%와 9.4%에 그쳤다.
‘이직을 희망하는 이유’로는 “회사생활 적응 곤란”이 49.8%로 가장 많았고, “현 직장에 대한 신뢰 부족” 26.9%, “근무환경 불만” 14.8% 순으로 나타났다.
아인스파트너 컨설턴트 김주필 씨는 “해외파 인력들이 선진국의 고급기술을 경험했다는 강점 때문에 국내파들에 비해 이직이 손쉽다”면서 “하지만 현 직장을 가볍게 여기고 여기저기 둥지를 옮기다보면 갈 곳 없는 ‘떠돌이 철새’ 신세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수연 동아닷컴 기자 si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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