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49기 국수전…여전히 측 우세

  • 입력 2005년 7월 14일 03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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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 81로 붙인 것이 맥점이다. 백이 참고 1도 백 1로 젖히면 흑 한 점을 희생하며 중앙을 관통하겠다는 것이 흑의 의도.

백은 마땅한 응수가 없다고 보고 손을 빼 우변으로 향한다. 백 82로 붙여 88까지 무난하게 우변 백을 우하귀와 연결했다. 흑 85로 참고 2도 흑 1로 둬 백을 공격하면 백 12까지 중앙 흑 일부가 되레 잡힌다.

백이 별 피해 없이 우변 말을 살렸고 중앙 백에 대한 흑의 공격이 무리하긴 했지만 실리로는 여전히 흑이 우세하다.

흑 91에 대해 94 자리에 막지 않고 백 92로 둔 것은 승부수.

실전은 94로 막은 것보다 실리상으론 손해다. 하지만 실전처럼 둬야 반상에 변수가 생기고 역전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백은 좌상귀 흑을 살려준 대가로 중앙 흑을 노리고 있다.

해설=김승준 8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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