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현대와의 제주 경기에서 2003년 프로데뷔 후 처음으로 선발등판해 뜻 깊은 첫승까지 올렸기 때문. 6이닝 6안타에 볼넷 없이 3탈삼진 1실점으로 잘 던져 10-3 완승을 주도한 것. 프로 3시즌 동안 14번째 등판에서 처음 맛보는 승리.
동국대 시절 한대화 현 삼성 수석코치의 지도를 받았던 임동규는 2003년 2경기에 구원 등판해 고작 2이닝을 던졌고 지난 시즌엔 줄곧 2군에서 뛰었다.
올 시즌 들어 1군에 복귀해 간간이 중간 계투로 마운드에 오르던 그는 1일과 9일 두 차례 선발로 잡혀 있었으나 비로 경기가 열리지 못하면서 아쉽게 출전 기회를 날려버렸다.
올해 삼성의 평균 연봉은 1억1058만 원에 이르지만 임동규의 연봉은 바닥 수준인 2100만 원에 불과할 만큼 철저한 무명.
185cm, 97kg의 당당한 체구인 임동규는 “2군에 있을 때 1군 승리투수가 되는 꿈을 여러 차례 꿨는데 이제야 이뤘다”며 기뻐했다.
연봉 7억5000만 원으로 프로야구 ‘연봉 킹’인 삼성 심정수는 1회 결승 3점 아치를 날린 데 이어 6회에 다시 2점 홈런을 때렸다. 시즌 18호 대포로 홈런 단독 2위.
롯데는 LG와의 잠실경기에서 에이스 손민한을 4-4 동점이던 연장 10회 1사 후 시즌 처음으로 구원 등판시키는 강수 속에 박기혁의 결승타에 힘입어 연장 11회 접전 끝에 5-4로 이겼다. 손민한은 시즌 14승째(3패)를 구원승으로 따냈다.
한편 기아와 두산의 군산 경기는 이틀 연속 비로 취소됐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제주(삼성 8승 5패1무) | ||||
삼 성 | 300 | 042 | 100 | 10 |
현 대 | 000 | 001 | 020 | 3 |
[승]임동규(선발·1승) [패]손승락(선발·3승7패) [홈]심정수(1회 3점·17호, 6회 2점·18호 ·삼성) |
▽청주(SK 6승 6패) | ||||
S K | 000 | 106 | 211 | 11 |
한 화 | 121 | 000 | 001 | 5 |
[승]크루즈(선발·2승) [패]최영필(6회·5승5패) [홈]브리또(3회·5호·한화) 이진영(4회·9호) 조중근(6회 2점·3호) 박재홍(6회 2점·12호·이상 SK) |
▽잠실(롯데 7승 6패·연장 11회) | |||||
롯 데 | 001 | 012 | 000 | 01 | 5 |
L G | 001 | 000 | 300 | 00 | 4 |
[승]손민한(10회·14승3패) [패]정재복(8회·4승2패4세) [홈]펠로우(6회·16호·롯데) 이성열(7회 3점·6호·L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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