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젊은 지략가 김학범, 히딩크에 도전장… PSV-성남 개막전

  • 입력 2005년 7월 15일 03시 10분


차기석, 아인트호벤과 함께 훈련한국청소년대표팀의 수문장 차기석(왼쪽에서 두 번째)이 14일 파주 축구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네덜란드 PSV 아인트호벤 훈련에 참가하고 있다. 전남 소속의 차기석은 거스 히딩크 아인트호벤 감독이 2005 피스컵코리아 기간 중 기량을 테스트해 보고 싶다고 해 훈련에 합류하게 됐다. 파주=연합
차기석, 아인트호벤과 함께 훈련
한국청소년대표팀의 수문장 차기석(왼쪽에서 두 번째)이 14일 파주 축구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네덜란드 PSV 아인트호벤 훈련에 참가하고 있다. 전남 소속의 차기석은 거스 히딩크 아인트호벤 감독이 2005 피스컵코리아 기간 중 기량을 테스트해 보고 싶다고 해 훈련에 합류하게 됐다. 파주=연합
네덜란드 PSV 아인트호벤과 성남 일화의 2005 피스컵코리아 개막전이 15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2002한일월드컵 ‘4강 신화’의 영웅 거스 히딩크(59) 감독이 이끄는 아인트호벤은 2003년 원년 대회 챔피언으로 2연패를 노리는 강호. 유럽 최고의 무대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에 오른 아인트호벤은 객관적인 전력 면에서도 세계 최고 수준.

히딩크 감독은 ‘꾀돌이’ 이영표와 헤셀링크 등 공수에 베스트 멤버를 투입해 성남을 꺾고 대회 2연패의 교두보를 삼겠다는 각오다. 다만 아인트호벤 선수들이 2004∼2005시즌을 마치고 휴가를 보내고 지난주에야 소집돼 제 컨디션이 아닌 게 변수.

대회 주관사 소속의 성남도 K리그 3연패 금자탑을 두 번이나 쌓은 국내 최강 클럽. 지난해 전력 약화로 K리그 상위권에서 밀려나기도 했지만 이번 피스컵을 위해 ‘삼바 용병’ 모따와 김두현 등을 영입해 전력 향상이 크게 이뤄졌다.

세계 최고의 명장 히딩크 감독과 한국의 공부하는 젊은 지도자 김학범(45) 감독이 펼치는 지략대결도 관심거리.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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