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흑 43으로 단수친 것이 길을 잃은 수다. 참고 1도처럼 먼저 흑 1로 단수치고 3(실전 43)을 뒀어야 했다.
참고 1도는 필연적 수순인데 흑이 25로 따낼 때 백의 팻감이 없다. 결국 백은 다른 곳을 두 번 두는 정도로 타협해야 하는데 흑이 우상귀를 모두 잡아 형세를 단숨에 만회하게 된다. (백 16·22…10, 흑 19·25…13)
흑이 참고 1도 1, 3으로 뒀다면 백은 참고 2도처럼 4에 두어 귀에서 사는 것이 최선이다. 그러나 참고 2도는 흑이 한 점을 때려낸 자세가 실전보다 두텁다. (흑 7…○)
백 52로 선착해선 백의 우세가 여전하다. 전체적인 돌의 흐름이 좀처럼 역전될 것 같지 않아 보인다.
해설=김승준 9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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