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시적 제도개선 시스템은 사회 현안으로 대두된 비리 사건이나 감사 지적 등이 있으면 해당 기관이 자체적으로 제도 개선 계획을 세우고 추진하게 하는 것. 개선이 미흡한 분야에 대해서는 청렴위가 대책을 마련해 해당 기관에 권고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청렴위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계동 현대사옥 내 새 사무실에서 이해찬(李海瓚) 국무총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출범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이 총리는 국가안전기획부(현 국가정보원) ‘X파일’ 논란과 관련해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는데 실제로 그렇다. 요즘 며칠간 신문에 대대적으로 보도된 상황을 보면 특히 그렇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사회가 최근 들어 정경유착이라는 말이 거의 없어질 정도로 발전했는데 (앞으로도 계속 발전하려면) 고위공직자의 태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지위가 높고 권한과 재력이 많은 사람이 깨끗하지 않고서 아래가 맑기를 바라는 것이 어렵다”고 강조했다.
장강명 기자 tesomi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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