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충북 옥천군에 따르면 옥천읍을 가로지르는 폭 4∼5m의 금구천에 10여 일 전부터 몸길이 15∼20cm의 은어가 떼 지어 나타나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주민 이강희(42·여) 씨는 “하천 변에서 아이들과 함께 은어 떼를 쫓는 재미가 쏠쏠하다”고 말했다.
이 은어는 지난해부터 대청호와 금강 유역에서 잡히기 시작한 은어가 산란하기 위해 하천을 거슬러 올라온 것으로 보인다.
옥천군 관계자는 “금강에서 회귀 습성을 잃고 번식한 은어 떼가 산란하기 위해 지류인 금구천까지 거슬러 올라온 것 같다”면서 “보호대책이 수립될 때까지 무분별한 남획을 삼가 달라”고 당부했다.
옥천=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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