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진 사퇴한 요하네스 본프레레(사진) 전 한국축구대표팀 감독이 8일 네덜란드로 떠나며 “목표였던 월드컵 예선 통과에 만족한다. 하지만 마무리하지 못한 건 아쉽다”고 밝혔다.
한편 그는 “나는 재임 중 대부분 혼자 일을 처리했다. 도와줄 사람을 찾지 못한 게 큰 실수였다”고 말했다.
한국 팀의 이번 월드컵 전망에 대해서는 “대표팀이 한 달만 합숙 훈련을 하면 지난 월드컵 당시의 전력을 갖출 수 있다. 하지만 내가 있을 때처럼 2, 3일 훈련하는 것으로는 힘들다. 한국은 홈경기와 밖에서 하는 경기의 차이를 알아야 한다. 나는 한국 팀을 기초부터 재건하려고 했다. 후임 감독은 내가 하지 못한 일을 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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