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온 뒤 오전에 서북쪽 지방부터 차차 개겠다. 아침 최저기온 15∼21도, 낮 최고기온 21∼26도.
한 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천둥은 먹구름 속에서 그렇게 울고 간밤엔 무서리가 내렸던가. 서울 도심에 다시 물길을 틔우기 위해 하늘도 전날부터 펑펑 울었나 보다. 하늘은 가난의 상징인 판자촌 앞 빨래터와 개발의 상징인 청계고가도로를 묵묵히 지켜봐 오지 않았던가. 청계천 기념행사 때까지 하늘이 울고 있다면 그 감격의 깊이를 미뤄 짐작할 수 있겠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