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의 대선후보 선호도 조사 결과 고건 전 총리는 여전히 1위를 고수하고 있으나 선호도가 30%대에서 20%대로 낮아졌다.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던 이명박 서울시장의 선호도는 청계천 복원과 함께 껑충 뛰어서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를 앞섰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최근 남북관계 개선에도 불구하고 선호도가 10%를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입소스코리아(대표 주영욱)가 지난달 27, 28일 전국의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포인트)에서 이같이 나타났다.
이 조사에서 차기 대선후보 선호도는 고건 25.7%, 이명박 18.4%, 박근혜 16.8%, 정동영 6.4%, 이해찬(李海瓚) 총리 2.5%, 강금실(康錦實) 전 법무부 장관 2.0%, 김근태(金槿泰) 보건복지부 장관 1.2%, 손학규(孫鶴圭) 경기도지사 1.2% 등의 순이었다.
8월 본보와 코리아리서치센터(KRC)가 공동 조사했을 때와 비교하면 고 전 총리는 9.3%포인트 떨어졌고, 이 시장은 4.2%포인트 올라갔다.
이번 입소스 조사에서는 10명 중 7명의 응답자(72.8%)가 노무현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역할을 ‘잘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잘하고 있다’는 평가는 20.8%에 그쳤다.
호남지역에서도 31.6%만이 ‘잘하고 있다’고 답했고, 60.5%가 ‘잘못하고 있다’고 했다. 열린우리당 지지층에서도 절반가량(49.3%)만 ‘잘하고 있다’고 답했다.
나선미 전문위원 sunny6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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