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허재 농구’ 만만찮네…시범경기 KCC 데뷔전 완승

  • 입력 2005년 10월 11일 03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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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재 전주 KCC 감독이 데뷔전을 화끈한 승리로 이끌었다.

KCC는 10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5∼2006 프로농구 부산 KTF와의 시범경기에서 95-65로 30점차 대승을 거뒀다.

KCC는 용병 듀엣 쉐런 라이트가 15점 11리바운드, 찰스 민렌드가 14점을 기록했고 이형주(19점)와 추승균(16점)도 고른 활약을 보였다.

반면 KTF는 용병 조니 테일러가 빠진 공백을 메우지 못한 채 애런 맥기가 혼자 22점을 올리며 분전했으나 토종 선수들의 뒷받침이 부족했다.

경기 내내 의자에 앉아 차분히 경기를 지켜본 허 감독은 “선수들이 열심히 해 줘 기쁘고 오늘 같이만 해 주면 벤치에서 일어설 일이 없겠다”고 첫 승의 소감을 밝혔다.

원주치악체육관에서 열린 신생팀 간 맞대결에선 안양 KT&G가 원주 동부를 76-72로 꺾었다.

KT&G는 지난 시즌 인천 전자랜드에서 활약했던 가이 루커가 32점 12리바운드로 맹활약했고 주희정은 13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정재윤 기자 jaeyu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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