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로버트 김 귀국 지원 모임’에 따르면 10일 이 모임이 결성된 뒤부터 그를 후원하거나 방송, 특강 등을 요청하는 전화가 하루 70∼80통씩 걸려오고 있다.
경남 마산시에서 무용단을 운영 중이라는 박모(42·여) 씨는 “김 씨가 부모님 묘소를 찾을 때 동행해 부모님의 죽음을 애도하는 진혼무(鎭魂舞)를 추겠다”는 뜻을 전해 왔고 서울에서 개인사업을 한다는 50대 김모 사장은 “김 씨의 체류 기간에 승용차와 비서를 지원하겠다”는 뜻을 전해왔다.
또 서울 강남의 한 한정식집 사장은 “무료로 식사를 대접하겠다”는 뜻을 전해 왔으며, 경기 고양시의 배모 씨는 500만 원을 쾌척했다.
이미 김 씨는 다음 달 7일 모교인 한양대, 8일 연세대 특강을 하는 데 이어 이후 지상파 방송 3사의 시사교양 프로그램에도 출연이 확정돼 있다.
김 씨 측은 “이번 방문은 그동안 도와준 많은 사람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부모님 묘소를 찾는 것이 주 목적인 만큼 가급적 행사 참석 요청을 자제해 줄 것을 부탁한다”며 “성금으로 모금된 돈은 ‘로버트 김 재단’을 만들어 어려운 이웃을 돕는 데 쓸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재영 기자 jay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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