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아내 10명중 8명 “한국남자와 다신 결혼 안할래요”

  • 입력 2005년 10월 17일 03시 10분


한국인 남성과 결혼한 외국인 아내 10명 중 8명은 “다시는 한국인과 결혼하고 싶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국이미지커뮤니케이션연구원(이사장 최정화·崔楨禾)이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7일까지 한국인과 결혼한 외국인 남녀 100명(남자 52명, 여자 4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들은 교수, 기업 임원 등 대졸 이상의 고학력 전문직 종사자이다.

‘만일 지금의 배우자와 헤어진다면 다시 한국인과 결혼하겠습니까’라는 질문에 외국인 아내 79%는 “아니요”라고 답한 반면 “한국인 여성과 다시 결혼하지 않겠다”고 한 외국인 남편은 42%였다.

외국인 배우자들은 한국인과 다시 결혼하고 싶지 않은 이유(복수 응답)로 ‘대화 부족’(63%) ‘가족의 간섭’(60%) ‘가사를 돕지 않는 것’(48%) ‘늦은 귀가’(46%)를 꼽았다. 외국인 아내와 남편은 한국인이 배우자로서 고쳐야 될 점을 ‘감정적 대처’(28%) ‘진지한 대화 부족’(27%) ‘가정보다 직장 우선’(26%) 순으로 꼽았다.

김지영 기자 kimj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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