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와 군대에서 한솥밥을 먹으며 친형제처럼 가까워진 이들이 21일 개막되는 프로농구 시즌에 우정 어린 승부를 벌인다.
이들은 지난 시즌이 끝난 뒤 나란히 자유계약선수로 풀려 새 둥지를 마련했다.
특히 신기성은 현주엽이 떠난 KTF로 옮겨 다시 한번 묘하게 얽혔다. 연봉도 둘 다 3억6000만 원으로 똑같다.
게다가 올 시즌 첫 경기는 바로 22일 부산에서 열리는 KTF와 LG전이어서 자존심 대결이 첫판부터 볼 만하게 됐다.
프로농구 연봉 순위 상위 5명 중 유일하게 우승 경험이 없는 현주엽은 “정상에 오르려고 팀을 옮긴 만큼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열심히 훈련했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TG삼보를 챔피언으로 이끈 신기성은 “정상의 위치에서 변화를 주는 게 쉽진 않았지만 마음 편하게 멋진 경기를 펼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현주엽과 신기성은 국가대표로 뽑혀 아시아선수권대회에 출전한 뒤 지난달부터 소속팀 훈련에 합류해 시즌 개막에 대비해 왔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구독
구독
구독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