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대표로 출전한 박태환은 19일 울산 문수수영장에서 열린 제86회 전국체육대회 수영 남자 고등부 자유형 400m 결승에서 3분 50초 16을 기록해 자신의 종전 한국기록 3분 50초 37을 0.21초 단축했다.
3월 제77회 동아수영대회에서 종전 기록(3분 53초 55)을 무려 3초 18이나 앞당기며 한국기록 보유자가 된 박태환이 불과 7개월여 만에 또다시 자신의 기록을 넘어선 것.
박태환은 이로써 이번 전국체전 자유형 200m와 계영 400m, 800m(이상 대회신기록)에 이어 대회 4관왕에 올랐고 20일 혼계영 400m에서 이번 체전 최초의 5관왕에 도전한다.
고교 1년생으로 올해 전국체전에 처음 참가한 박태환은 한국 수영 사상 첫 올림픽 수영 메달을 내다보는 유망주.
그는 지난해 아테네 올림픽에 한국선수단 최연소 선수로 출전했지만 생애 첫 국제대회에서 당황한 나머지 출발 직전 풀로 떨어져 실격당했다. 하지만 이후 “스펀지가 물을 빨아들이는 것 같다”는 유운겸 수영 대표팀 감독의 말처럼 급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이날 신기록을 포함해 박태환이 올해 만들어낸 한국 신기록만 5개째.
한편 세계펜싱선수권대회 단체전 ‘우승신화’를 주도한 남현희(24·성북구청)는 펜싱 여자 일반부 플뢰레 단체전 결승에서 소속팀 서울이 인천을 41-32로 꺾고 우승하는 데도 앞장섰다. 남현희는 전날 개인전에 이어 2관왕이 됐다.
울산=전 창 기자 jeon@donga.com
정재윤 기자 jaeyu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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