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49기 국수전…마지막 전투

  • 입력 2005년 10월 21일 03시 08분


흑 131, 133은 경쾌한 잽. 백 134로 참고 1도 백 1처럼 반발할 수도 있다. 흑 2, 4로 백 대마를 잡으러 가도 백 5로 붙이면 흑이 백을 잡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이창호 9단은 유리한 형세를 의식해 백 134로 꾹 참아둔다.

백 136의 삭감은 적당한 깊이. 조훈현 9단은 흑 139로 승부수를 날린다. 백 136 한 점의 차단을 노리고 있다.

백 140을 선수하고 백 142로 젖혀 간 것이 정확한 수순.

흑 147은 불가피하다. 흑 147로 참고 2도 흑 1에 잇는 것은 백 2에 이어 4로 끊는 수단이 있다. 이후 어떻게 변화해도 흑이 망하는 모습.

바둑은 마지막 싸움을 향해 치닫고 있다. 이 전투가 끝나면 승부의 윤곽이 분명해질 것이다.

해설=김승준 9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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