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 31로 우하귀를 막는 것도 정수. 참고 2도 흑 1로 좌하귀를 걸치면 백 6을 당하는 것이 아프다.
흑 31은 선수에 가깝다. 나중에 실전에 나오듯 우하귀 백을 분단하는 맥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9단은 백 32로 좌하귀를 지키며 발 빠르게 움직인다.
윤준상 4단도 화를 낼 수밖에 없다. 상대의 도발을 유도하는 것이 이 9단의 전법인 것은 익히 알고 있지만 마냥 참을 수는 없다. 흑 37, 39가 정석 책에 늘 등장하는 맥점.
이 9단은 스스로를 곤경에 빠뜨린 뒤 거기서 헤쳐 나오는 진행을 즐긴다. 공격의 쾌감만큼이나 타개의 기쁨도 짜릿하다는 것이다.
해설=김승준 9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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