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백 46과 참고 1도 백 1의 차이는 매우 미세하다. 두텁게 두고 싶으면 당연히 백 46으로 둬야 한다.
하지만 지금 참고 1도 백 1이 좋다고 하는 것은 전체적인 배석이나 향후 진행을 고려해둔 것이다. 따라서 백 46과 참고 1도 백 1이 가져올 미세한 차이를 꿰뚫어볼 수 있는 눈이 필요하다. 그 차이가 불러올 유·불리를 체감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이런 차이가 조금씩 누적되면 나중에 슬며시 형세가 기울어진다.
백 48도 그런 실수. 백 48 자체만 놓고 보면 전혀 나쁘지 않다. 하지만 지금은 참고 2도 백 1로 귀를 지켜야 했다.
흑 49로 귀를 도려내자 갑자기 백의 실리가 부족해졌다.
해설=김승준 9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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