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49기 국수전…무난한 마무리

  • 입력 2005년 12월 6일 03시 01분


백은 어떻게든 중앙 집을 만들어 보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 그러나 흑은 127, 131로 살살 깎아 들어온다. 이렇게 당하면 중앙은 들인 노력에 비해 몇 집 못 만드는 경우가 많다.

흑 133의 잽도 기분 좋은 수.

백 138로는 참고 1도 백 1로 뿌리째 끊고 싶지만 흑 2가 선수여서 4로 장문치는 수가 성립한다. 흑 145가 선수인 점도 백으로선 괴롭다. 만약 백 146을 손 빼면 참고 2도 백 2로 두는 수가 있다. 백 3으로 버텨도 흑 6까지 중앙 백이 거꾸로 잡힌다.

백 146까지 집의 윤곽이 다 드러났다. 이후는 평범한 끝내기만 남았다. 던질 기회도 찾지 못한 백은 계가까지 갔지만 흑이 반면 16집을 남겼다. 윤현석 8단은 “이렇게 차이가 많이 났나” 하면서 고개를 갸웃했다.

해설=김승준 9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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