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9단은 26일 서울 성동구 홍익동 한국기원에서 열린 제49기 국수전 도전자 결정전 3번기 1국에서 이세돌 9단의 대마를 잡으며 191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
이창호 9단은 중반 무렵 우변 패싸움에서 승기를 잡았다. 이창호 9단은 세의 불리를 느낀 이세돌 9단이 중앙 백대마를 방치한 뒤 큰 끝내기를 서두르자 공격에 나서 대마를 포획했다. 이창호 9단은 지난해 7월 이후 이세돌 9단에게 6연승을 거두고 있다.
이창호 9단은 한 번 더 승리하면 국수인 최철한 9단과 3년 연속 도전기를 갖게 된다.
2국은 내년 1월 3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서정보 기자 suh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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