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 36의 갈라침에 대해선 검토실에서 의문을 제기했다. 흑 37의 벌림 겸 협공이 제격이기 때문이다. 검토실은 참고 2도 백 1로 한 칸 더 위쪽에 두고 흑 2로 다가올 때 손을 빼 좌하귀를 지키는 것이 좋았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홍만기 4단은 백 38로 젖히는 수를 강력하게 만들기 위해 백 36을 둔 것처럼 보인다. 흑 39가 준비된 수. 넘는 수와 중앙으로 젖혀 나가는 수를 맞보고 있다.
홍 4단은 잠시 생각하다가 백 42로 끊어 흑의 응수를 본다. 흑이 섣불리 백 42를 단수 치면 백이 파놓은 함정에 걸려든다.
해설=김승준 9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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