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교수는 이날 MBC 라디오에 출연해 “학교내부에서도 직위해제를 결정한 규정에(사립학교법 제58조 2항) 대한 이견이 많다”며 “정확한 유권해석 절차를 밟아 봐야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일부 신문의 왜곡 보도로 대학이 외부에서 압력을 받았다”며 “대학은 외부 압력에 단호하게 대처하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강 교수는 외부 압력 주체에 대해 “동창회나 일부 정치계에서 압력이 있었고 사회 전반적인 분위기도 압력으로 작용했다”며 “대학이 학문의 자유를 굳건히 지켜야 한다는 목소리는 압력으로 작용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아직 학교로부터 어떤 내용도 통보 받은 것이 없다”며 “대학의 존립 목적은 학문의 자유를 보호하고 발전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강 교수는 ‘동국대학교 졸업생에 대한 취업을 제한할 수도 있다’는 제계의 반응에 대해서는 “기업이 강의내용에 대한 정확한 정보 없이 일부 왜곡 전달된 내용을 가지고 잘못된 판단을 한 것”이라며 “자유시장 경제체제를 부정하는 강의를 한 적이 없고 다만 신자유주의의 문제점을 짚어준 것 뿐”이라고 말했다.
구민회 동아닷컴 기자 dann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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