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의 방재 관련 체험시설로는 전국에서 한 개의 시민안전체험관이 운영되고 있으나 일본에선 160여 개의 체험시설이 곳곳에서 운영되고 있다. 자연스럽게 재난 및 안전관리 교육을 받음으로써 예방 및 대처활동이 생활화돼 있다. 청소년과 시민, 단체나 가족단위 또는 개인별로 방재교육과 체험활동 시설을 잘 갖추고 있으며 자원봉사자들이 배치돼 안내한다.
일본을 포함한 외국의 청소년 방재정책의 특징은 내용적으로 성인 활동과 크게 차별화되진 않지만 교과과정과 연계해 지속적으로 교육이 이뤄지고 있는 점이다.
우리나라의 전국 16개 시도 청소년수련관의 중고교생 425명과 청소년지도자 236명에게 재난방지 프로그램에 참여해 본 경험이 있는지를 물어봤더니 87.4%가 잘 알지도 못하고 참여해본 경험도 없다고 했다. 이들은 또 재해예방 및 대처훈련 프로그램은 필요하며 참여하고 싶다고 응답했다. 이를 보더라도 방재교육에 대한 의식과 요구 수준은 매우 높지만 실질적인 정책은 거의 없음을 알 수 있다.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재해방지 교육에 대해 정책적 제안을 하고자 한다.
첫째, 지진 등 각종 재해에 대한 이해에서부터 예방교육, 재해발생 시 대응요령 등을 실습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한다. 둘째, 피해지역 복구 등의 시민자원봉사 프로그램을 운영할 필요가 있다. 셋째, 각종 재해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청소년 및 초보자 수준에 맞는 체험코너를 만들어 실제로 체험하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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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지연 한국청소년개발원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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