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변 백 집을 흑에 모두 내주자 백도 안심할 수 없는 형세다. 백 92는 상변에 너무 집착한 수. 중앙으로 향했어야 했다. 그러나 흑 93도 손 따라 둔 실착이다. 흑은 참고 1도 흑 1을 선수하고 3으로 둬 중앙에 큰 집을 마련했으면 우세했다. 백 92, 흑 93은 대세를 놓친 헛수 교환이나 마찬가지.
백이 결국 102의 요처를 차지했다. 흑 103은 때늦은 감이 있지만 지금이라도 이렇게 둬야 한다. 참고 2도 흑 1로 패를 해소하면 백 2의 명당자리를 뺏겨 흑에 영영 희망이 사라진다.
98…○, 101…95.
해설=김승준 9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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