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 ○에 백 20은 불가피하다. 어떤 식으로든 흑 ○를 건드리면 백이 망한다. 대표적인 것이 참고 1도. 백 1로 단수할 때 흑도 2로 단수하면 서로 따내게 되는데 중앙 쪽에서 한 점을 따낸 흑이 사통팔달한 모양을 갖게 돼 유리하다. 상변 쪽 백 석 점도 길 잃은 미아 신세가 된다.
참고 2도 백 1도 성립하지 않는다. 역시 흑 2로 단수치는 수가 좋다. 흑 14까지는 필연적인 수순인데 좌상 귀 백이 위태롭다. (백 11은 2에 이음)
백 20으로 이은 이상 흑 29까지는 절대. 좌상 귀 흑의 자세가 탄탄하다. 또 뒷날 백 28을 잡는 것도 선수여서 실리도 짭짤하게 챙긴 셈. 흑이 초반부터 상당한 전과를 거뒀다. 백은 선수를 잡았다는 것이 유일한 위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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