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골프(PGA)투어 소니오픈에서 컷오프에서 탈락한 미셸 위(17)는 다음주에도 빡빡한 스케줄이 기다리고 있다.
학교 중간고사와 운전면허시험을 잇달아 치러야 하는 것. 미셸 위는 14일 하와이 호놀룰루의 와이알레이CC(파70)에서 열린 2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5개를 기록해 2언더파 68타로 선전했으나 중간합계 7오버파 147타로 예선 탈락했다.
1라운드에서 9오버파라는 최악의 스코어를 기록한 뒤 뒤늦게 발동이 걸렸지만 ‘커트라인’에 4타가 모자랐다.
컷오프에 탈락한 뒤 아쉬움에 눈물을 쏟은 미셸 위는 16일에는 수학 시험을 봐야 하고 17일에는 운전면허에 도전한다. 이처럼 운동과 학업을 병행하면서 주위에선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어린 나이에 감당하기 힘든 짐을 지고 있다는 것. PGA투어 성대결은 이제 그만두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우승에 전념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미셸 위는 “내 목표는 LPGA 우승뿐 아니라 PGA에서도 컷 통과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15일 3라운드에서 최경주(나이키골프)는 중간합계 5언더파 205타로 공동 8위를 유지했다.
9언더파 61타를 몰아친 데이비드 톰스와 채드 캠벨(이상 미국)의 공동 선두(14언더파 196타)에는 9타나 뒤져 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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