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 112 때 흑 113이 준비해 둔 수. 자체 모양으론 실전처럼 118로 둬 패가 안 된다. 하지만 흑이 1선에 내려서는 수가 선수가 돼 좌하 귀 백의 생사가 위험해진다.
흑 115 때 백 116으로 참고 1도 백 1로 좌변을 보강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다. 그러나 흑 12까지 귀의 백이 몰사한다.
백은 126까지 좌하 귀를 살렸지만 흑 127의 깊숙한 침입에 돌을 던졌다. 더 둬도 참고 2도처럼 진행돼 좌변 백이 죽는다. 어느 길을 가든 백 돌이 잡히는 파국을 막을 수가 없었다. 117·123…○, 120…114.
해설=김승준 9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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