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날씨] 이름모를 새들 하늘을날고 파도만 무심히철썩

  • 입력 2006년 1월 19일 03시 22분


전국이 차차 흐려지겠고 동해안과 제주 남부는 비나 눈. 아침 최저 영하 7도∼영상 8도, 낮 최고 0∼11도.

‘사랑과 인생∼’ 겨울해변 백사장에 누군가 써놓고 간 글자들이 가슴을 친다. ‘이별, 눈물, 젊음, 꿈…’ 같은 단어도 여기저기 어지러운 발자국과 함께 흩어져 있다. 모래밭에 넘실대는 파도에 ‘꿈’이 지워지고 이어 ‘젊음’이 사라진다. 이제 ‘사랑’마저 지워지고 나면 ‘인생’도 곧 끝이 나는가. 이름 모를 새들 하늘을 날고 파도만 무심하게 철썩거린다.

김화성 기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