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관리공단에 따르면 막내가 이날 오전 새끼를 낳아 가슴에 품고 있으며 매우 민감한 상태여서 반달곰 관리팀도 가까이 접근하지 못하고 있다.
2001년생인 막내는 계류장에서 보호를 받는 동안 수컷 '장군'과 가깝게 지내 온 것으로 알고 있다고 공단 관계자는 전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새끼가 몇 마리인지, 수컷 또는 암컷인지 등 구체적인 상황조차 파악하기 어렵다"며 "어미의 상태를 좀 더 봐가며 접근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사육곰인 장군과 반돌, 막내는 2001년생으로 같은 해 9월 자연적응 실험을 위해 방사됐으나 장군과 반돌이 민가에서 꿀을 훔치는 등 잇단 횡포로 인명피해 우려가 제기되면서 재작년 5월 포획돼 계류장에 머물러 왔다.
공단 측은 "당시 연구용으로 방사했던 사육곰이기 때문에 막내가 낳은 새끼도 `복원용'으로 방사하는 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김광현기자 kkh@donga.com
구독
구독
구독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