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나(25·KTF)와 송보배(20·슈페리어)는 21일 남아프리카공화국 선시티 게리 플레이어골프장(파72)에서 열린 2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4개를 묶어 이븐파 72타를 쳤다. 중간 합계 7언더파 137타를 기록한 한국은 이날 3타를 줄인 스웨덴(10언더파 134타)에 단독선두를 내줬다.
1라운드에서 한국과 공동선두였던 스웨덴은 소렌스탐의 정교한 아이언샷과 리셀로테 노이만의 퍼팅 호조를 앞세워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2명의 선수가 1개의 볼을 번갈아 치는 포볼 방식으로 열린 2라운드에서 한국은 이미나와 송보배가 환상적인 호흡을 과시하며 한때 스웨덴을 3타차까지 따돌렸지만 5번홀(파4)에서 짧은 파 퍼트를 놓치면서 추격당했다.
스웨덴이 이글을 뽑아낸 9번홀(파5)에서 1타를 잃으면서 졸지에 1타차로 쫓긴 한국은 결국 역전을 허용한 뒤 3타 차까지 처지고 말았다.
소렌스탐은 9번 홀에서 아이언으로 친 두 번째 샷을 홀 1.5m 옆에 떨어뜨려 이글을 이끌어내는 등 컴퓨터 아이언 샷으로 노이만에게 손쉬운 버디 찬스를 만들어줘 ‘골프여제’의 위력을 뽐냈다. 최종 3라운드는 2명의 선수가 각각 스트로크플레이를 펼쳐 스코어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열린다.
정재윤 기자 jaeyu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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