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안보실장 송민순씨 사회수석 김용익씨

  • 입력 2006년 1월 26일 03시 00분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25일 신설된 대통령통일외교안보정책실(안보실) 실장(장관급)에 송민순(宋旻淳·58) 외교통상부 차관보를 임명했다.

노 대통령은 또 이원덕(李源德) 대통령사회정책수석비서관 후임에 김용익(金容益·54) 저출산·고령화사회위원회 간사위원을, 대통령 자문 지속가능발전위원장엔 김상희(金相姬·52) 전 한국여성민우회 상임대표를 각각 임명했다.

경남 진주 출신인 송 신임 안보실장은 외교부 북미국장과 주폴란드 대사, 외교부 기획관리실장을 지냈으며 지난해 북한 핵문제 관련 6자회담 수석대표를 맡아 ‘9·19 공동성명’을 이끌어냈다.

송 신임 안보실장이 맡아 온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 후임에는 김숙(金塾·외무고시 12회) 외교부 북미국장이 거론되고 있으나 의외의 인물이 추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충남 논산 출신인 김 신임 사회정책수석은 서울대 의대 교수로 현 정부 출범 이후 대통령 자문 고령화·미래사회위원장을 맡았다. 김 신임 위원장은 충남 공주 출신으로 여성환경연대 대표를 지냈으며 현재 대통령정책기획위원회 위원 등을 맡고 있다.

안보실장 인선에 이어 차관급인 안보수석비서관 및 안보실 내 4개 비서관에 대한 후속 인사도 설 연휴 이후에 이뤄질 전망이다.

안보수석으로는 서주석(徐柱錫)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기획실장과 안광찬(安光瓚) 국방부 정책홍보실장 등이 검토되고 있다. 안보실 안보정책조정비서관에는 조명균(趙明均) 통일부 개성공단 사업지원단장이 유력하다.

외교부 차관보에는 윤병세(尹炳世·외시 10회) NSC 정책조정실장이 검토되고 있다.

정연욱 기자 jyw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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