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는 박주영의 ‘기도 세리머니’에 대한 본인의 설명이 눈길을 끌었다. 평소 말이 없고 단답형 대답만 하던 박주영은 한인교회를 찾아 연단 위에서 “능력이 부족한데도 골을 넣게 해 준 데 대해 감사하다는 의미”라며 4분여에 걸쳐 유창한 말솜씨를 보여 주변을 놀라게 했다. 그는 “내가 무릎을 꿇을 때마다 무릎이 벗겨진다고 걱정하는 분들이 많은데 앞으로 피가 나도 좋으니 자주 무릎을 꿇었으면 좋겠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LA갤럭시에서 선수 생활을 했던 홍명보 코치도 주목의 대상. LA갤럭시 관계자는 “선수시절 워낙 모범을 보인 데다 한국에서의 위상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구단 측의 존경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홍 코치는 홍콩 4개국대회에서도 일본 언론의 집중인터뷰 요청이 있었다. 거절에도 불구하고 선수보다 몇 배 많은 인터뷰가 쇄도하자 축구협회 관계자는 “홍 코치를 인터뷰하려면 50만 엔 이상을 내라”는 농담을 하기도 했다.
이운재의 ‘몸무게에 대한 비밀’도 관심사. 2002 한일 월드컵 당시 모습을 기억하던 외국기자들은 “살이 많이 쪘다”며 호기심을 보였다. 공식 출전명단에 88kg으로 기록된 그는 몸무게에 대해서 입을 꾹 다물고 있다.
로스앤젤레스=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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