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상 귀에선 보통 중앙 흑 세력을 의식해 높게 걸치는데 흑 ○의 낮은 걸침은 특이하다. 지금 돌의 모양으론 백의 협공이 불가피하다. 이 9단은 백 28을 기다려 흑 29로 흔히 쓰지 않는 정석을 들고 나온다.
흑 35로 젖힐 때 백 36이 침착한 수. 참고도 백 1로 막으면 흑 2로 끊어 간다. 흑 10 때 흑이 우변을 막는 수단이 없어 불만이라는 것.
흑 41까진 정해진 수순. 서로 둘 만한 결과인데 이창호 9단은 국후 후수를 빼앗긴 것이 속상했다고 말했다.
해설=김승준 9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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