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미셸 위, 첫 빅게임 첫승 야망… LPGA 메이저 나비스코

  • 입력 2006년 3월 30일 03시 03분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미국여자프로골프투어 메이저대회인 나비스코챔피언십에 출전하는 미셸 위. 동아일보 자료 사진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미국여자프로골프투어 메이저대회인 나비스코챔피언십에 출전하는 미셸 위. 동아일보 자료 사진
‘천만장자 골프 소녀’ 미셸 위(17)는 가는 곳마다 뉴스를 몰고 다닌다.

이번에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크래프트 나비스코챔피언십에 출전해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31일 새벽(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란초미라지 미션힐스CC 다이나쇼어 토너먼트코스(파72)에서 개막되는 이 대회에서 미셸 위는 지난해 10월 프로 데뷔 후 첫 승을 노린다.

29일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초청될 만큼 거물 대접을 받은 미셸 위는 “프로가 된 뒤 처음으로 나서는 메이저대회라 의욕이 넘친다”며 “예전보다 한결 기량이 나아진 것 같아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미셸 위는 대회 최고의 흥행 카드답게 1, 2라운드 조 편성에서 일본 최고의 인기스타로 지난해 LPGA투어 퀄리파잉스쿨을 수석으로 통과한 미야자토 아이와 같은 조로 묶여 ‘슈퍼 루키’끼리 치열한 자존심 대결을 벌이게 됐다. 186cm인 미셸 위는 154cm인 미야자토를 일단 키에서 압도할 전망. 미셸 위는 지난달 시즌 첫 LPGA투어 대회인 필즈오픈에서 선두그룹에 1타 뒤져 아깝게 연장전에 들어가는 데 실패한 뒤 3위에 머물렀었다.

‘골프 여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2년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가운데 올 시즌 LPGA투어 4개 대회에서 우승 2회, 준우승 4회의 강세를 보인 ‘코리안 군단’은 26명이나 출전한다. 전체 출전선수가 101명이니 4명 중 한 명이 한국 선수인 셈.

그 수가 워낙 많다 보니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노리는 박세리(CJ)는 강수연(삼성전자)과, 이선화(CJ)는 문수영, 송아리(하이마트)는 박인비, 올 필즈오픈 챔피언 이미나(KTF)는 장정과 각각 맞대결을 벌이게 됐다.

나비스코 챔피언십은 우승자가 최종 18번홀 그린 옆에 있는 연못에 캐디와 함께 들어가는 독특한 ‘우승 세리머니’로도 유명하다.

미셸 위 나비스코챔피언십 역대 성적
연도스코어순위
2003이븐파 288타공동 9위
20047언더파 281타공동 4위
2005이븐파 288타공동 14위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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