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 불만 1위, MBC 시사·KBS 드라마·SBS 오락

  • 입력 2006년 4월 3일 15시 53분


시청자들이 MBC에 대해서는 시사보도, KBS는 드라마, SBS는 오락프로그램에 가장 큰 불만을 표시했다.

4일 방송위원회가 한나라당 심재철 의원에게 제출한 ‘2005년 시청자 불만 처리보고서’에 따르면 방송위가 지난해 접수한 시청자불만은 총 6088건으로 2004년(5692건) 보다 7% 증가했다. 시청자불만 접수는 2001년 2433건 이후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MBC = 지난해 전체 방송 프로그램에 대한 불만은 총 2440건이며, 이 중 MBC가 1078건(44%)을 차지했다.

MBC의 시사보도 프로그램 9편에 660건, 오락 27편에 92건, 드라마 18편에 대해 35건의 불만이 접수됐다. 시사보도 프로그램 가운데 ‘PD수첩’에 관한 불만이 599건으로 가장 많았다. 시청자들은 ‘PD수첩’의 취재과정에서 몰래카메라 사용과 취재원에 대한 강압취재 등을 지적했다.

MBC의 전체 프로그램에서는 객관성위반 332건, 기타 프로그램 관련 320건, 윤리성 위반 46건, 선정ㆍ폭력 관련이 38건이었다.

◇KBS = KBS에 대한 시청자 불만은 770건(33%)이 접수 됐으며, 이 가운데 드라마는 205건, 교양정보프로그램 72건, 시사보도 프로그램 59건, 오락프로그램에 46건, 토론ㆍ다큐 10건 이었다.

KBS의 드라마 중에는 ‘불멸의 이순신’의 거북선 침몰 장면 111건, ‘올드미스다이어리’중 며느리가 시어머니의 뺨을 때리는 장면에 대해서 65건의 불만이 접수됐다. 난시청지역의 수신료 징수와 관련해서는 2004년 70건에서 지난해 132건으로 89% 증가했다.

◇SBS = SBS와 관련해서는 305건의 불만이 접수됐다. 이 중 오락프로그램은 189건, 드라마 27건, 시사보도 14건 이었다.

객관성 위반에 대한 불만은 140건으로 지상파 3사 중 가장 많았다. 다음은 윤리성 35건, 선정ㆍ폭력 22건, 방송언어 13건 순이었다.

◇홈쇼핑 전문채널 = 홈쇼핑 전문 5개 채널에 대해서는 총 70건의 시청자 불만이 접수됐다. 이 중 허위과장광고가 51건을 차지했다.

허위과장광고에 대한 사업자별 불만은 우리홈쇼핑이 23건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GS홈쇼핑 11건, CJ홈쇼핑과 농수산홈쇼핑이 각각 8건, 현대홈쇼핑이 1건 이었다.

유료방송과 관련해서는 채널편성관련이 1053건으로 가장 많았고, 해약 537건, A/S 286건 이었다.

구민회 동아닷컴 기자 dann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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