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미국 조지아 주 오거스타 내셔널GC(파72)에서 끝난 시즌 첫 남자프로골프(PGA) 메이저대회인 제70회 마스터스.
미켈슨은 최종 합계 7언더파 281타로 팀 클라크(남아공)를 2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지난주 벨사우스클래식에 이어 2주 연속 정상. 마스터스 직전 대회와 마스터스를 2연속 우승한 것은 1988년 샌디 라일 이후 18년 만에 처음 나온 진기록.
메이저 대회에 46차례 출전해 1승도 올리지 못했던 미켈슨은 2년 전 마스터스에서 첫 승을 올린 뒤 골프 인생의 새로운 전기를 맞았다. 지난해 PGA챔피언십에 이은 2연속 메이저 우승이면서 최근 9개 메이저대회에서 3승의 상승세. 우승 상금 126만 달러를 받아 시즌 상금 선두(312만3827달러)에 나섰으며 세계 랭킹도 비제이 싱(피지)을 밀어내고 2위에 올랐다.
미켈슨은 2타 차 선두였던 14번홀(파4)에서 소중한 파를 지킨 반면 대회 최고령 챔피언을 노렸던 프레드 커플스(47·미국)는 1.2m 거리에서 3퍼팅으로 보기를 해 승부가 갈렸다.
한때 고비마다 무너져 새가슴이란 비난을 들었던 그였지만 타이거 우즈(미국), 싱, 커플스, 호세 마리아 올라사발(스페인) 등 역대 마스터스 챔피언이 수두룩한 막판 혼전 속에서도 전혀 흔들림이 없었다.
17번홀까지 노 보기였던 그는 18번홀에서 보기를 했지만 우승에는 아무 문제가 없었다.
2연패를 노렸던 우즈는 퍼팅 수가 33개까지 치솟아 공동 3위(4언더파 284타)에 머물렀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구독
구독
구독
댓글 0